헌재 "대통령 답변서 불충분…당일 행적 밝혀라"

이상은 / 기사승인 : 2017-01-10 13: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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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추위 "박 대통령 답변서, 기존 자료 짜깁기 수준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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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심리를 맡은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측이 제출한 '세월호 7시간' 답변서 내용이 불충분하니 다시 제출하라"고 밝혔다.

이진성 헌재 재판관은 10일 헌재에서 열린 제3회 변론기일에서 "피청구인 측이 제출한 답변서는 상당 부분 참사 당일 보고·지시에 관한 것"이라며 "그러나 제가 지난 준비기일에 말씀 드린 것은 피청구인 측의 기억을 살려서 당일 행적에 대해 밝혀달라는 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재판관은 "박 대통령이 제출한 답변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오전 10시에 보고를 받고 세월호 침몰을 알게 된 것으로 돼 있는데, 그렇다면 그 전에 텔레비전 등을 통해 언론 보도를 확인하지 않은 건지 밝혀달라"고 했다.

또 "답변서를 보면 참사 당일 김장수 안보실장과 수차례 통화한 것으로 돼 있는데, 이에 대한 통화기록도 같이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국회 소추위 대리인단(변호인)은 오전 공개변론이 끝난 뒤 언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제출한 '세월호 7시간' 행적은 기존에 제출한 자료를 짜깁기한 수준에 불과하며 새로운 사항이 추가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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