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블랙리스트 의혹' 유동훈 문체부 차관 전격 소환

김태일 / 기사승인 : 2017-01-04 10: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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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실장 자택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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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검팀 현판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어젯밤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어제(3일) 저녁 7시30분쯤 출석한 유 차관을 상대로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 리스트와 관련해 문체부가 진행한 조치가 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차관까지 소환되면서 정무수석 시절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의혹을 사고 있는 조윤선 장관도 조만간 소환될 전망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6일 김 전 실장의 자택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자택과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문체부 및 청와대 관계자들을 줄소환했다.

특검팀은 또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를 알면서도 국회에 출석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며 국회에 위증죄로 고발해줄 것을 요청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현직 차관까지 소환 조사를 받게 되면서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에 대한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유 차관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의 후임으로 지난해 11월 임명됐다. 그는 문체부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면서 국민소통실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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