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송하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와 당보다 대통령 개인만 바라보는 정치, 국민과 당원보다 계파이익을 앞세운 패거리 정치에 막혀 박근혜 정부의 국정 실패를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은 근본적 대변화의 길로 나서야 한다. 모든 권력이 대통령에 집중돼 대통령과 소수 패권 집단에 예속되는 정치와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면서 "권력이 분산되고 정치세력 간 연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협력의 정치문화, 국민의 뜻이 제때 반영될 수 있는 건강하고 개방적인 정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권력은 분산시키고 정치세력간 연합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협력의 정치문화가 정치혁신의 핵심 과제"라며 "이를 위해 어떤 기득권도 버리고 겸허하게 헌신하는 자세로 동참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원 지사의 탈당으로 17개 광역 시도지사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은 6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