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안종범 재소환 '삼성 특혜' 조사

우태섭 / 기사승인 : 2016-12-30 2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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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수첩 속 '대통령 지시' 이재용 독대와 같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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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검팀 현판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 등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0일 '삼성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안종범(55·구속기소) 청와대 전 정책조정수석을 재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25분쯤 안 전 수석을 불러 삼성의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장시호(37·구속기소)씨에 대한 지원 대가로 국민연금으로 하여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찬성해줬다는 의혹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해 7월 안 전 수석의 수첩에서 "제일기획 김재열 사장. 동계스포츠 영재센터 지원 협조 요청"이라 적힌 부분을 핵심으로 보고 있다. 해당 문구가 적힌 날이 바로 박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독대한 날이기 때문이다.

만일 이 메모의 박 대통령이 직접 삼성 측에 최씨가 운영하는 단체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정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박 대통령에 대한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입증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특검팀은 안 전 수석을 상대로 수첩에 적힌 내용이 사실인지 등을 물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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