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난동' 승객 정체 D물산 사장 아들로 밝혀져…과거 화려한 전적에 네티즌 '부글부글'

김태희 / 기사승인 : 2016-12-22 11: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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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관계자 "승무원들 사이에 도는 블랙리스트 올라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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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차드 막스 SNS

[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리차드 막스가 난동을 부린 한국인 남성을 자신의 SNS에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난동을 일으킨 남성 정체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21일 기내에서 취한 상태로 여승무원과 옆자리 승객을 마구 때린 임모 씨를 항공보안법위반 및 폭행 혐의로 검거해 조사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임씨는 20일 오후 2시20분쯤 베트남 하노이 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KE480) 프레스티지석에 앉아 술에 취해 승무원과 승객에게 폭행을 가하는 등 2시간 넘는 시간 동안 소란을 피웠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난동을 부린 남성 임씨의 신상이 공개됐다. 임씨는 화장용품을 제조해 수출하는 중소기업 '두정물산' 사장의 아들이었다.

임씨는 지난 9월에도 기내 소란 행위를 일으킨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과거에도 같은 논란을 빚어 승무원들 사이에 도는 블랙리스트에 올라있었다"고 전했다.

임씨의 신상이 알려지자 '두정물산' 직원의 회사 경험담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취업포털사이트 잡플래닛에 올라온 후기글에 따르면 이 기업의 장점으로 "신입사원에게 연차를 제공하는 것과 급여 외에 점심 식대를 제공"하는 점을 꼽았다. 반면 단점으로는 "가족회사인데다 야근수당이 없고, 월급이 늦어지거나 근무하면서 매우 심한 인격모독을 당하기도 한다"고 작성했다.

특히 "직원들을 기계 부품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여 회사의 분위기를 짐작케했다. 해당 글 작성자는 평점 5점 만점에 1점을 주며 '추천하지 않음'으로 마무리했다.

이밖에도 지난 2014년에는 중국의 생산공장에서 한국인 간부가 신발로 현지 직원의 뺨을 수차례 때려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D물산 관계자와 통화를 시도한 한 언론사에 따르면 D물산은 "한국에 있는 본사는 중국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D물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고 있다. 다만 D물산이 B2B(기업간 거래) 업체인 점을 고려해 D물산이 납품하는 업체들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거래 중지를 요청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다.

대한항공 기내 난동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 큰 놈이 사리분별못하네요(ldw0****)", "조태오 빙의 쩐다ㅋㅋㅋ 조태오는 대기업이기라도 하지 너는 뭐세요ㅠㅠ(jazz****)", "직원들한테 어떻게 할지 눈에 뻔함(love****)", "그냥 망했으면^^(tacu****)", "술만 마신게 아니라 약도 한 것 같은데 눈빛 소름끼침(ww19****)", "두정물산 첨들어보는데 문닫자(ent2****)"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관련 데일리매거진은 두산물산 측과 전화연결을 시도했으나 신호만 갈 뿐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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