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교폭력 절반 '쉬는 시간'…전체 수치는 감소세

최여정 / 기사승인 : 2016-12-19 15: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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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부산 지역 학교폭력은 수업 사이 쉬는 시간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이 19일 발표한 올해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한 경우를 전체 조사대상자로 나눈 수치인 피해응답률은 0.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육개발원이 9월 1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온라인에서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부산에서는 전체 학생의 98.3%인 22만7천197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초·중·고 학교폭력 평균 피해응답률은 지난해와 같은 0.4%(893명)로 나타나 학교폭력이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초등은 0.5%, 중학과 고교는 각각 0.3%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을 보면 언어폭력이 71.4%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는 집단따돌림·괴롭힘(31.7%), 신체폭행(28.6%), 스토킹(20.8%), 사이버폭력(20.3%), 금품갈취(13.9%), 강제추행·성폭력(10.4%), 강제적인 심부름(6.8%)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장소는 교실이 36.4%로 가장 많았고, 복도(18.3%)가 그 다음을 차지했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이 47.3%로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하교시간(13.5%), 점심시간(8.5%), 수업시간(6.8%) 순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연균 시교육청 건강생활과장은 "학교폭력이 줄어드는 추세에 있지만 저학년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예방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쉬는 시간 학생지도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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