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8차 주말 촛불집회…보수단체도 맞불집회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6-12-16 17: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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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권한대행 퇴진 요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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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8차 촛불집회가 내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16일 경찰과 시민단체에 따르면 진보진영 1천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7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공범처벌·적폐청산의 날' 집회를 연다.


퇴진행동은 이번 집회에서 헌재의 신속한 탄핵 처리를 요구하는 한편, 황 권한대행 역시 박 대통령과 '공범'이라며 그의 퇴진도 요구할 예정이다.


퇴진행동 측은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이미 검찰 수사와 청문회를 통해 박 대통령의 혐의 내용이 상당 부분 확인된 만큼 탄핵 결정일 늦출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민주 인사들을 억압했던 대표적인 공안검사이자 친재벌 부패 법조인으로 현 사태에 원인을 제공한 부역인사"라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퇴진행동은 추워진 날씨 등을 고려해 본 행사는 오후 5시로 당겼고 사전 행진은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본 행사 이후 자하문로와 효자로, 삼청로를 통해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한다. 헌재 방면과 삼청동 총리 공관 100m 앞까지도 행진할 예정이다. 청와대 100m 앞에서는 박 대통령에게 수갑과 포승줄을 던져주는 퍼포먼스도 한다.


경찰은 퇴진행동이 신고한 청와대 주변 집회는 금지 통고했고 행진 구간은 율곡로까지만 조건부로 허용했다. 매주 그래왔듯이 퇴진행동은 법원에 금지 통고를 집행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밖에 인천 구월동 로데오입구, 부산 서면 일대, 대구 대중교통전용지구, 세종 도담동 싱싱장터 광장, 경기 수원역광장 등지에서도 촛불집회가 개최된다.


촛불집회 행진 경로는 박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해온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과 어버이연합 등 보수 단체들 행진 경로와 구간이 일부 겹친다.


이들은 종로 수운회관에서 헌재 인근인 안국역 사거리를 거쳐 동십자각로터리,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 앞까지에 이르는 경로를 경찰에 신고했다. 안국역 부근에서 촛불 시위대와 충돌할 수 있다.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소공원에도 엄마부대 등이 집회를 신고해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마찰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박사모 행진 경로에서 동십자각로터리까지만 허용했으나 박사모가 신청한 집행정지를 법원이 받아들여 오후 4시까지 조건부로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행진이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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