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위기경보 '심각' 첫 최고단계 격상…영남지역 첫 AI 의심신고

김태일 / 기사승인 : 2016-12-16 09: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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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적 시설 폐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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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이 계속되면서 정부가 AI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한 단계 상향했다.


앞서 지난 15일 부산 기장군의 토종닭 농가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영남지역의 가금류 사육농가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밀검사 결과 AI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될 경우 전국적인 확산 우려가 현실화되는 셈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토종닭 24마리를 사육하는 부산광역시 기장군의 한 농가에서 폐사가 발생해 해당 농가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신고를 해왔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즉시 폐사한 토종닭을 수거해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오는 19일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남지역은 지난 6일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서 철새의 일종인 큰고니 사체에서 AI 바이러스(H5N6형)가 검출됐지만, 가금류 사육농가에서는 아직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AI 위기경보가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 그동안 농식품부 중심의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는 범정부 차원의 중앙사고수습본부로 격상된다.


또 AI 발생 시·도 및 인접 시·도에만 적용된 소독시설 설치 의무가 모든 시·도와 주요 도로로 확대된다. 필요시 전통가축시장, 도축장, 도계장 등 모든 가금류 관련시설을 폐쇄하거나 긴급 백신접종도 검토할 수 있다.


위기단계를 상향한 이유로는 경기, 충남, 충북, 전남, 전북 등을 중심으로 AI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지역 간 수평전파가 확인됐으며, 영남지역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겨울철이 되면서 야생 철새가 계속 들어오고 있고 소독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한편 정부는 '심각' 경보에 따른 추가 조치 내용 등이 담긴 담화문을 관계부터 협의를 거쳐 오늘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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