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어"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6-12-13 14: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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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재가동 멈추고 안전진단 실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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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월성원전의 재가동을 멈추고 안전진단을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13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 현안 발언을 통해 “경주에서 또 다시 규모 3.3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9월 12일 규모 5.8 지진 후 총 547회의 여진이 발행하고 있다”며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5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성 1, 2, 3, 4호기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기습적으로 무리하게 재가동을 승인했다. 국민들은 경주 지진발생 후 독립성을 갖춘 전문가들이 참여한 안전점검 실시를 요구했으나 원안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의원이 확보한 ‘월성 1~4호기 점검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4년 9월부터 활용하지 않고 있는 1호기의 자유장 계측기는 내년 2월에 적절성을 확인할 예정이고 2, 3, 4호기의 일부 기기는 내진성능이 확보되었다고 확인했으나 ‘사업자가 수행한 내진성능평가의 적정성 확인 중’이라고 명시하고 있었다. 이는 원안위 스스로 안전점검이 미흡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박 의원은 “원전 안전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우려와 관심이 매우 높다. 영화 ‘판도라’가 개봉 5일만에 누적관객 146만을 모아 박스오피스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며 “원전에 대한 제대로 된 점검 없이 서둘러 재가동할 것이 아니라 안전 확보를 위해 보다 더 힘을 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영국안전박물관에는 ‘Do not learn safety by accident’(사고로 안전을 배우지 마라)라는 말이 있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지금이라도 재가동을 멈추고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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