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검찰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엘시티 이영복 회장의 룸살롱 자금담당자가 구속됐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사업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이영복(66·구속기소) 청안건설 회장이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룸살롱의 자금담당자 곽모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곽씨를 상대로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룸살롱의 바지사장 이모씨의 소재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까지 체포하면 이 회장의 접대 리스트가 공개될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 회장과 함께 도피생활한 혐의로 공개수배했던 수행비서 장 모씨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부산시 건설본부장 출신인 이재오(70) 엘시티 시행사 감사의 자택을 최근 압수 수색하고, 이 씨를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이 씨는 부산시에서 34년 동안 도시계획국장, 건설본부장을 지내고 1999년 퇴임한 뒤 부산교통공단 건설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퇴직 이후에는 엘시티 시행사 트리플스퀘어(현재 엘시티PFV)의 감사를 지냈다.
특히 이 씨는 엘시티 시행사 감사로 있으면서 2009년 6월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어, 검찰은 이 씨와 부산시의 연결고리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으로부터 법인카드와 술 접대 등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추가 비리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현 전 정무수석은 2013년 부산국제금융센터 시행업자로부터 사업 관련 청탁을 대가로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현 전 수석이 부산 지역 사업자들로부터 고급 리스차량을 제공받은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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