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 "26일 촛불집회 행진 율곡로까지만 허용"

소태영 / 기사승인 : 2016-11-21 13: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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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교통 문제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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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일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송하훈/김영훈 기자]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오는 26일 서울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대규모 촛불집회와 관련해 이철성 경찰청장은 청와대 남쪽 율곡로까지 행진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21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적은 인원의 행진이라면 (청와대 입구) 신교동로터리까지 갔다가 집회 시작할 때 합류하는 것은 허용한 전례가 있지만 율곡로 북쪽으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마지노선인 사직로와 율곡로를 넘어서 지난주 2시 반 동안 열린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과 재동초교 행진 등에 대해선 교통 사정으로 허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청장은 "율곡로 이상은 어렵다. 신교동교차로(청운·효자동주민센터)나 재동초등학교까지 가는 것은 안 된다"며 "자하문로가 막히면 은평, 서부, 강북 사람들은 전혀 못 움직이기 때문에 엄청난 교통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와 함께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경찰 고위직 인사에 개입했다는 언론의 의혹제기에 대해 "잘 모르겠다. 언론에서 얘기가 나오는데 세상에 여러 얘기 중 하나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경찰 고위직 인사를 보통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해왔다"며 "내년 1월 말인 설 연휴 전에 새 지휘부가 들어서도록 (인사문제를)관계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최 측은 26일 서울 집중집회에 300만명 참가를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많은 인원이 몰리는 만큼 안전관리에도 주안점을 둬 집회를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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