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태원 SK그룹 회장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독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4일 "(박 대통령과 최 회장이) 올 2월에 독대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와 관련해 전날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주요 대기업 총수 17명을 청와대에서 만나 공식 간담회를 한 뒤 7개 대기업 총수 7명을 따로 불러 독대했다. 미르ㆍK스포츠 재단에 대한 출연 문제와 관련해서다.
최 회장은 당시 교도소 수감 중인 상태여서 해당 오찬과 비공개 면담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박 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 역시 지난 12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최 회장은 작년 8·15 광복절 특사 때 특별사면·복권을 받아 출소했다. 박 대통령이 최 회장을 독대한 것은 K스포츠재단 출범 직후로, 정부가 이 자리에서 적극적인 재단 지원을 요청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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