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朴대통령, 당·국민 절망 빠뜨려…지도부 일괄 사퇴해야"

소태영 / 기사승인 : 2016-11-02 14:11:57
  • -
  • +
  • 인쇄
"내각 인선 뒤늦게 알았던 이정현, 당·국민에 대한 조롱"

2016-11-02 14;12;34.JPG
▲사진=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2일 청와대의 전격적인 개각 단행에 대해 "당과 국민을 또다시 절망에 빠뜨린 처사"라고 비판했다.


비박계 중진인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박 대통령의 오늘 내각 인선은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불과 며칠 전만해도 당 지도부는 '거국중립내각'과 '특검'을 수용하고 이를 당론으로 추진해왔는데 '거국중립내각'의 핵심인 야당과의 일체의 협의가 없는 상황에서의 일방적인 발표는 대통령의 변함없는 불통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당 지도부가 이번 인선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것 또한 큰 문제"라며 "이정현 대표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과의 소통'을 강조했지만 오늘 아침 최고중진회의에서 쪽지를 통해 내각 인선을 뒤늦게 알았음을 스스로 입증, 의원들의 실소를 자아냈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하지만 같은 시각 당은 공식 논평에서 환영의 입장을 밝혔는데 당 대표조차 몰랐다던 개각에 환영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거국중립내각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며 당과 국민에 대한 조롱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최순실 사태에 대한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대통령으로부터 국정운영의 파트너로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이런 작금의 사태에 당심과 민심은 떠날 수밖에 없다"며 "당 지도부가 대통령과 당, 그리고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일괄 사퇴로 공동의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임 국무총리에 김병준 국민대학교 교수를 경제부총리에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국민안전처 장관에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내정한 바 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