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 행정관 차 이용 靑 '제집 드나들 듯'

이상은 / 기사승인 : 2016-11-01 09: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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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단 소속 경찰과 마찰 빚자 경호책임자들 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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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비선실세로 국정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이영선 청와대 부속실 행정관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청와대를 수시로 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신문'은 1일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을 인용, 최순실씨가 2013년 박근혜정부 출범 초부터 최근까지 이영선 행정관이 운전하는 차량의 뒷자석에 앉아 검문·검색을 받지 않고 청와대 정문을 통과, 경내에 드나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 행정관은 청와대 소유의 차량을 몰고 최순실씨의 집이나 사무실 등으로 가서 최씨를 태우고 청와대로 들어왔다"며 "나갈 때도 이 행정관이 최씨의 행선지까지 운전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 행정관은 'TV조선'이 보도한 강남의 비밀 의상실에서 최씨가 박 대통령의 옷을 고를 때 휴대전화를 자신의 셔츠에 닦아 건넨 이다.


최씨는 청와대 출입 빈도가 셀 수 없을 만큼 잦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경호실 직원들 사이에서 11문으로 불리는 곳을 이용했고 아무런 출입증도 없이 드나들었다. 이 때문에 정부 출범 초기 청와대 정문을 지키는 101경비단 소속 경찰들이 최씨의 신분을 알아보려다 몇 차례 마찰이 일었고 이 과정에서 최씨가 노발대발, 2014년 초 갑작스레 경호 책임자들이 좌천을 당했다.


실제, 당시 청와대 경호 책임자였던 원경환 경호실 경찰관리관(경무관)과 김석열 서울지방경찰청 101경비단장(총경)이 2014년 초 갑작스레 교체됐다. 이들 자리는 통상 후속 인사에서 승진을 보장받는 자리였으나, 이들은 한직으로 밀려나거나 수평 이동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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