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인천지방경찰청(청장 김치원)은 필리핀 마닐라 소재의 오피스텔에서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들을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필리핀 마닐라 소재의 오피스텔에서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사장 2명, 해외 사이트관리자 5명, 국내 수익금 관리자 1명, 환전 및 전달책 3명 등 도박사이트 운영에 가담해온 피의자 155명으로 경찰은 140명을 국민체육진흥법위반 혐의 등으로 검거해 16명을 구속하고 124명은 형사입건하는 한편, 나머지 회장 등 15명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올 7월 26일까지 일본, 미국 등에 서버를 두고 해외 축구, 야구, 농구 등의 경기를 중계하는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 8개를 개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1회당 최소 5000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베팅하도록해 3조4000억원대 규모로 총 1400여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운영한 8개 도박사이트 가운데 회원 데이터베이스가 확보된 4개 사이트의 회원만 11만명에 달했다.
이승헌 사이버수사대장은 "불법 사이버 도박사범에 대해서는 첩보수집 활동을 강화해 끝까지 추적, 검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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