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김관영 "대통령 사촌 기업 동양물산, 특혜 대출 의혹"

천선희 / 기사승인 : 2016-10-06 14: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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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자회사 헐값매각…인수 자금도 특혜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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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산업은행이 박근혜 대통령의 친인척과 관련된 동양물산기업에 자회사를 매각하며 저리대출 및 헐값매각 등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미르·K스포츠 사건과 함께 정권 말기 박근혜정권의 진면목을 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의 1호 승인 건인 동양물산이 국제종합기계를 인수할 때 헐값 매각과 특혜대출의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에 따르면 국제종합기계는 산업은행의 자회사로, 2011년 워크아웃 당시 산은으로부터 639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후 산업은행은 자회사 매각을 위해 동양물산에 국제종합기계를 매각했는데, 이때 회수한 금액이 165억원이다.


당시 국제종합기계는 워크아웃을 졸업할 만큼 회사 사정이 호전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장에서는 사실상 헐값매각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는 상황이다.


게다가 동양물산은 국제종합기계를 인수하며 들어간 590억 중 160억원은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출받고, 나머지 금액은 사모펀드를 통해 조달했다.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동양물산의 회장 김희용씨는 박근혜 대통령 사촌 박설자씨의 남편"이라며 "인수과정과 절차, 대금조달 방식 등 각종 특혜는 대통령의 친인척 기업이라 가능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와대에 경고한다"며 "정권 말 보은인사를 비롯해 자기사람 챙기기를 그만하길 촉구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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