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자살로 잠시 중단됐던 롯데그룹 비리 의혹에 관한 수사가 재개된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31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탈세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2006년 차명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자신과 셋째 부인 서미경씨 모녀에게 편법 증여해 6000억원가량을 탈세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건이다.
신 이사장이 롯데그룹 경영 비리와 관련해 피의자로 검찰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신 이사장은 롯데백화점·면세점 입점 청탁과 함께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35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지난달 26일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서미경(56) 씨에 대해서도 변호인을 통해 조사받으라고 종용하고 있다. 검찰은 서 씨가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강제 입국 등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수사팀은 신영자(74ㆍ구속기소)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대해 이날 오전 다시 소환해 조사에 들어갔다. 신격호(94) 총괄회장이 2006년 차명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신 이사장과 서 씨 모녀에게 편법 증여해 거액의 탈세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건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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