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이인원 부회장 유서 내용 공개…"먼저 가서 미안하다"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6-08-26 11: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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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롯데그룹 2인자인 이인원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그의 유서 내용이 공개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경기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 한 가로수에 롯데그룹의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 넥타이와 스카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운동 중이던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 주변에서 발견된 이 부회장의 차량에서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는 유족과 롯데 임직원 앞으로 보낸 것으로 돼 있었으며 유서의 내용에는 "그동안 앓고 있던 지병을 간병하느라 고생 많았다. 힘들었을 텐데 먼저 가서 미안하다"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롯데 임직원에게는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라며 끝까지 신동빈 회장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앞서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 이 부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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