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사망자 15명 기록…4년만에 '역대 최고'

최여정 / 기사승인 : 2016-08-19 1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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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더운 폭염으로 인해 4년 만에 온열질환 사망자가 15명을 기록했다.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연일 계속되는 매서운 폭염의 영향으로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가 4년만에 최다인 15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19일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23일 이후 지난 15일까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1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집계 시작 이후 가장 많았던 2012년과 같은 수치로, 2013년 14명, 2014년 1명, 작년 11명보다 많다. 사망자는 경북에서 4명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경남·전남·대구에서 2명씩, 인천·광주·경기·충북·부산에서 1명씩 나왔다. 사망자 15명 중 12명은 지난달 24일 더위가 특히 심했던 7월 마지막주 이후 집중됐다. KCDC는 전국 응급실의 신고를 통해 온열질환자와 사망자를 집계하고 있다.


온열질환자 수는 전날 집계(8월 16일까지)보다 78명 늘어 모두 1878명이 됐다. 이 역시 역대 최다로 작년 전체 온열질환자수(1056명)의 1.8배, 2014년 환자(556명)의 3.4배 수준이다.


신고된 온열질환 중에서는 열탈진이 989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428명), 열경련(242명), 열실신(139명) 순이었다.


한편, 온열질환자의 27.0%(507명)는 65세 이상 노인이었지만 30대 미만 청년층의 비율도 25.2%(474명)이나 됐다. 환자 발생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로, 전체의 22.8%(428명)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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