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점 경고에도 서울및 수도권 아파트값 연일 고공행진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6 18: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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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넷째 주,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 0.40% 올라
▲ 사진=서울 아파트 단지 @데일리매거진

 

한국부동산원은 8월 넷째 주(23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0.40% 올라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상승률은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중순부터 6주 연속(0.32%→0.36%→0.36%→0.37%→0.39%→0.40%→0.40%)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상승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지난주 0.21%에서 이번 주 0.22%로 오름폭을 키우며 2018년 9월 셋째 주(0.26%)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기는 지난주에 이어 0.50%로 오르며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2주 연속 이어갔다.

경기는 지난달 중순부터 6주 연속(0.40%→0.44%→0.45%→0.47%→0.49%→0.50%→0.50%)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인천 역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4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15.66% 올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다. 작년 같은 기간(6.64%)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2.4배에 육박한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추이 [제공/연합뉴스]

수도권 아파트값은 올해 누적 상승률이 11.11%로, 작년 같은 기간 상승률(5.21%)의 2.1배에 달했다.

수도권은 'GTX 라인'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중저가 단지와 재건축 단지에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아파트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주 서울에서는 노원구가 0.39% 오르며 21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봉구(0.29%)와 강남·강서구(0.28%), 송파구(0.27%), 관악구(0.26%), 서초·용산구(0.23%), 마포구(0.22%)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원은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송파구 등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 중대형 단지나 강북권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오산시(0.83%), 의왕·시흥시(0.69%), 평택시(0.68%), 군포시(0.6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은 송도국제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58%)를 비롯해 청라신도시가 있는 서구(0.50%), 계양구(0.49%), 부평구(0.46%)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0.20%→0.19%)와 경기를 제외한 8개 도(0.22%→0.21%)는 전주 대비 상승 폭이 둔화했다. 세종(-0.02%)은 5주 연속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3주 연속 0.30%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이는 주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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