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5일 위믹스 홀더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간담회 '위믹스 AMA'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위믹스 코인 상폐 이후 4개월여만에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평소에 미디어 간담회 등을 통해 직설적이고 솔직한 소회를 밝혀 온 장현국 대표는 이번에는 위믹스 코인 홀더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간담회를 선택했다.
위메이드는 15일 자사의 위믹스 유튜브 채널에서 ‘위믹스 AMA'를 개최했다.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라는 의미의 'Ask Me Anything'의 머리 글자를 딴 AMA는 위믹스 코인 홀더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간담회다. 장현국 대표가 첫 번째 스피커로 나섰다.
장 대표는 홀더에 대한 사과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장 대표는 “지난 한해동안 여러가지 일이 있었고 여러가지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생각하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1시간여 계속된 질의응답을 통해 장 대표는 상폐와 재상장을 거듭한 지난 4개월여의 소회와 함께 특유의 자신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그동안의 소회, 특히 위믹스를 상폐시킨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에 대해서는 "같이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만들어가는 협력 관계이자 공생 관계"라고 말했다. 최근에 위메이드는 닥사에 대한 소송을 취하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말했다. 장 대표는 “작년 닥사에 소속된 원화마켓에서 위믹스가 거래 정지되는 일이 있었지만 현재는 한국 투자자들이 한국 거래소에서 원화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은 해소됐다고 생각한다. 위믹스의 목적은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성장시키는 것이다.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법적 절차를 통해서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에 큰 의미를 가지지 않게 됐다”고 답했다.
장 대표는 올해 전망과 대해서 “우리 회사구성원들, 위믹스 프로젝트 팀들이 위믹스가 더 나은 생태계로 성장하기위한 노력을 지속해왔고 지난해 쌓아왔던 것, 빌드 해왔던 것을 전개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질의 응답을 통해 “우리 메인넷은 대략 전세계 12~13위 정도인데 상위 5개가 월등하고 7~8개는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성과를 내서 톱 5위 안에 드는 게 우선 목표이고 궁극적으론 전 세계 1등 메인넷이 목표"라고 밝혔다.
위믹스 생태계의 투명성에 대해 장 대표는 "위메이드 재단이 위믹스를 활용해 파트너십을 맺거나 투자처를 정하는 과정에 있어서 자문위원단을 활용해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장대표는 “시장에서 위믹스를 제대로 쓰고 있느냐는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투자, 파트너십에 위믹스를 쓸 때는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자문위를 구성하고 노드 카운슬 파트너(블록체인 노드 운영 협력사)들의 투표를 거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투자와 파트너십에 위믹스를 활용할 때는 회사 내부 판단으로만 진행하지 않고 외부 자문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통과된 프로젝트에 한해서만 진행하겠다. 아마 다음주면 자문위원 명단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현국 대표는 “2026년까지 월 평균 1500만개 수준의 위믹스 물량이 미유통 재단 물량에서 유통량으로 전환됨에 따라 위믹스 가치의 희석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위믹스의 바이백 앤 번(Buy back & Burn) 시스템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우리 매출의 25%를 바이백앤번 정책에 사용하고 있다. 이는 영업이익의 20%를 BNB 토큰 소각에 사용하고 있는 바이낸스보다 효과가 큰 틀을 갖춘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향후 대중과의 소통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오늘 위믹스 홀더들을 대상으로 AMA를 처음으로 하는데 앞으로 매 분기마다 하겠다. 1월에는 미디어 간담회, 2월에는 실적 발표 컨런런스 콜, 3월에는 홀더들을 대상으로 AMA를 개최하겠다. 다시 4월에는 미디어간담회를 하는식으로 매월 1회 이상 대중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