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도 태양광 설치 가능해진다

이준섭 / 기사승인 : 2020-08-18 16: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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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국내 최초 개발

18개형 새 평면 개발해 저작권 등록해

가정 전력 절감에 큰 도움될 계기 마련

 

▲ 사진은 창문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 [제공=SK건설]

 

 

개발자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창문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새로 선보였다.

 

SK건설은 지난 13일 알루이엔씨, 국영지앤엠과 함께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개발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기업에 따르면 SK건설은 알루이엔씨, 국영지앤엠과 함께 창문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적용한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외부 조망을 고려해 박막형 태양광 패널을 사용했으며 창문이 설치되는 위치에 따라 투과율을 1030%까지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또 여닫는 창문에서 발전된 전기를 가구 내 전력 계통에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시스템도 공동 개발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SK건설은 덧붙였다.

 

그동안 기존 공동주택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일반적으로 옥탑, 측벽 등에 거치하는 형태로, 설치 면적 확보가 어려웠으나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누구나 주택 안에서 설치할 수 있어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또 발전된 전기는 공용부가 아닌 단위 세대용으로 사용돼 입주자에게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구별 발전량은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연계해 확인할 수 있다.

 

4차 사업 시대에 어울리는 멋진 아이디어 사업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SK건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환경 변화와 다양해진 고객 수요를 반영해 18개 형의 새 평면을 개발했다고 이날 전했다.

 

SK건설은 최근 새 평면 저작권 등록을 마쳤으며 이를 통해 도시정비·민간도급 사업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전승태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장은 "아파트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통해 제로 에너지 건축물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신평면 등 상품 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창문에 태양광을 설치한다는 회기적인 발상의 전환이 실용화된 것이 놀랍다면서 가정 전기 절약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전력 생산의 상당 부분을 가정과 같이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시스템의 확산으로 훨씬 다양한 산업 분야에 간단히 태양광 설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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