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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역로봇에서 손을 소독하는 모습. [제공=SK텔레콤] |
서울 도심에서 인공 지능 로봇이 스스로 자율주행을 하면서 시민들에게 방역활동을 펼치는 모습을 곧 보게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공장 자동화 전문 기업 한국 오므론 제어기기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로봇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로봇에는 5G,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공장 자동화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SK텔레콤은 이 로봇이 체온 검사, 자외선(UV) 램프 살균, 손 소독제 제공 등을 할 수 있으며 5G를 이용해 서버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이 한 직원의 체온을 측정했는데 열이 있는 것으로 체크되면, 서버에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해서 이 직원의 건물 출입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 로봇은 AI 기술을 통해 사람이 몰려있으면 다가가서 거리 두기를 요청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마스크를 쓰라고 권유하는 기능도 갖췄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5G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메타트론'도 로봇에 탑재했다. 메타트론은 로봇 주요 부품의 데이터를 분석해 보수가 필요한 시점을 예측한다.
SK텔레콤과 오므론은 이 로봇을 자사 시설에 우선 도입한 다음 하반기에 국내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해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로봇은 이날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SK텔레콤 본사에서 방역 활동을 펼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코로나 방역 모범 국가 대한민국의 대표 ICT 기업으로서 국가 재난 극복에 기술을 통해 힘을 보탤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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