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본격 개학으로 편의점 업계 '활짝 갬'

이준섭 / 기사승인 : 2020-06-12 10: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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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으로 삼각김밥 컵밥 간편식품 불티나게 팔려

매출 크게 늘고 찾는 학생들 많아져, 회복세 뚜렷

▲ 편의점 활짝 웃다. [출처=연합뉴스]
편의점 업계가 모처럼 활짝 웃고 있다. 지난 8일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6학년을 마지막으로 등교 개학이 마무리되자 편의점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긴급재난지원금 등의 여파로 식사나 간식을 편의점에서 해결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두드러질 정도이다.

 

CU는 등교 개학이 시작된 520~610일 학교·학원가 점포의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삼각김밥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420~510) 대비 44.9%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편의점 대표 상품인 삼각김밥은 10대 청소년들이 등하굣길에 많이 찾는 상품이다.

 

김밥(33.6%), 햄버거(31.4%), 샌드위치(27.7%), 도시락(21.2%) 등 다른 간편 식품 매출도 크게 늘었다. 삼각김밥과 함께 구매하는 컵라면 판매도 20.8% 증가했다.

 

해당 상품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지난달 등교 개학 전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했었다.

 

학생들이 간식으로 주로 찾는 소시지(23.7%)와 빵(24.3%), 튀김류(24.8%)도 두 자릿수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군것질거리인 스낵류와 비스킷·쿠키, 젤리도 각각 24.2%, 18.6%, 15.2% 늘었다.

 

편의점 GS25의 경우 지난 51일부터 610일까지 전체 즉석 컵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즉석 컵밥 매출의 끌어올린건 4000원대 프리미엄 컵밥이었다. 이 기간 판매가격이 3000원대인 컵밥 매출이 16.1% 증가한 반면, 4000원대 프리미엄 컵밥 매출은 51.1% 급증했다. 같은 기간 프리미엄 컵밥의 매출 구성비도 58.6%에서 69.8%로 늘었다.

 

BGF리테일 임민재 영업기획팀장은 "초중고 등교 개학이 완료되면서 학교 주변 상권도 다시 활력을 찾아가는 모습"이라며 "재난지원금 영향으로 편의점을 찾는 학생들이 늘면서 주요 상품의 발주량이 전월 대비 1.5~2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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