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알바몬 |
사장님들이 아르바이트생을 뽑을 때 알바지원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펴보는 것은 '경력'이며, 학력이나 자격증과 같은 스펙들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이 최근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한 적이 있는 알바 고용주(이하 사장님) 688명을 대상으로 '알바지원서 선호도'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조사 결과 '시간여유를 두고 여러 지원자를 만나본 후 가장 적당한 지원자를 채용한다'는 응답이 46.2%, '바로 면접을 진행하고 이 정도면 괜찮다 싶으면 바로 채용한다'는 응답도 44.6%로 높았다. 반면 '마음에 쏙 드는 지원자가 나타날 때까지 계속해서 지원을 받는다'는 응답은 9.2%에 불과했다.
사장님 대부분은 알바생을 뽑을 때 최적의 알바생을 뽑는 데 시간을 들이기 보다 '적당한 지원자'가 나타나면 빠르게 뽑는 것을 선호한다고 알바몬은 설명했다.
채용공고를 등록한 뒤 실제 알바생 채용으로 이어지는 기간은 평균 일주일 정도였다.
알바업종별로 보면 '학원·교육·사무계통이 평균 9.6일로 가장 길었고, '제조·생산·노무는 평균 4.9일로 가장 단기간에 알바생을 채용하고 있었다. 그 외 업종에서 알바생을 채용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6~7일이었다. 알바 지원서 1개를 검토하는 데 들이는 시간은 업종을 막론하고 평균 5분 정도였다.
알바 지원서를 검토할 때 사장님들이 가장 먼저 보는 항목은 '알바 경력 유무'(26.6%)였다. 이어 △동종 알바 경력(26.3%) △자기소개 내용(12.6%) △거주지(11.2%) △지원서 사진 및 동영상(8.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장님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도 '동종 알바 경력'(33.9%)이었다. 또 △알바 경력 유무(21.1%) △자기소개 내용(19.3%) △거주지(10.8%)도 알바지원서에서 중요하게 평가되는 항목들이었다.
반면 학력(30.4%)이나 자격증 등 보유기술(17.3%), 지원서 제목(12.8%), 성별(9.4%), 지원서 사진 및 동영상(8.7%)은 알바지원서를 검토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한편 사장님들은 가장 뽑고 싶은 알바지원자로 '한 번 일을 시작하면 오래도록 그만두지 않는 장기 알바생(45.8%, 복수응답)'과 '주인의식, 책임감이 넘치는 알바생(41.6%)'을 꼽았다. 또 '누구나와 잘 어울리는 분위기 메이커(39.7%)', '손이 빠르고 업무 습득력이 좋은 알바생(39.2)', '믿고 맡길 수 있는 알바생(34.7%)' 등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직종별로 가장 뽑고 싶은 알바생 유형을 살펴 보면 식음매장 사장님들은 '손이 빠르고 업무 습득력이 좋은 알바생(49.2%)'과 '장기 알바생(46.5%)'을, 유통·판매 업종 사장님들은 '서글서글하고 친절해서 누구나와 잘 어울리는 분위기 메이커(44.2%)'와 '장기 알바생(41.6%)'을 선택했다. 또 학원·사무 업종은 '주인의식이 넘치는 알바생(47.0%)'과 '장기 알바생(42.4%)'을, 생산·노무 업종은 '장기 알바생(54.4%)'과 '믿고 맡길 수 있는 인성만렙 알바생(40.4%)'을 선호했다.
반면 '말투나 표정이 딱딱해서 불친절하게 느껴지는 알바생(61.5%, 복수응답)'과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안보이고 근태가 불량한 알바생(59.0%)'이 가장 뽑고 싶지 않은 유형의 알바생으로 꼽혔다. 또 '함께 일하는 동료나 고객들과 반복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트러블메이커(44.9%)'나 '오래 일하지 않고 쉽게 그만두는 알바생(36.6%)'도 사장님들의 기피 대상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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