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새 건설기업 이익률, 4.2%에서 2.3%로 '반토막'…수익성·안정성 '빨간불'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0 11: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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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외감기업 2천여 곳 재무 분석 결과 발표
-공사비 상승·PF 리스크 등 겹쳐 재무 지표 일제히 악화
-영업이익률·순이익률 곤두박질, 한계기업 비중 3배 급증
▲ 사진=서울 시내 아파트 신축 현장 [제공/연합뉴스]

 

지난 5년간 건설기업들의 수익성과 안정성, 성장성 등 주요 경영 지표가 일제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상승,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확대 등 악재가 겹치면서 건설업계 전반에 짙은 먹구름이 끼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9일,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외부 감사 대상인 건설 외감기업 2004개사(종합건설업체 1099곳, 전문건설업체 905곳)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추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건설기업들의 수익성은 크게 떨어졌다. 

 

영업이익률은 2021년 4.5%에서 2025년 3.4%로 하락했고, 같은 기간 순이익률은 4.2%에서 2.3%로 반토막 가까이 났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각각 5.2%에서 3.6%, 10.1%에서 5.6%로 급감했다.

건산연은 이러한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공사비 상승, 공사 지연 및 취소, PF 리스크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와 이자 등 금융비용 부담 증가를 지목했다.

경영 안정성을 나타내는 재무건전성 지표도 불안한 모습이다.
 

부채비율은 2021년 129.2%에서 2024년 161.8%까지 치솟은 뒤 2025년 155.3%로 다소 조정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동비율 역시 하락세를 보이며 단기 채무 상환 능력과 운전자금 여력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건설업 외관기업 안정성 지표 및 한계기업 추이 [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특히 우려스러운 부분은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의 급증이다.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인 한계기업의 비중은 2021년 4.5%(62곳)에서 2025년 11.3%(173곳)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성장성과 활동성 지표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매출액 증가율은 2021년 14.2%에서 2025년 -4.5%로 역성장했고, 총자산증가율도 둔화세를 보였다.

 

총자산회전율과 공사채권회전율 역시 떨어지며 자산과 채권 회수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이번 분석 결과는 단순한 경기 둔화를 넘어 공사비 상승, PF 리스크, 금융비용 부담, 대금 회수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하며, "단기적인 유동성 관리와 이자 부담 완화는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PF 구조 개선과 원가·대금 체계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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