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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내년 4월 전기요금 인상 [제공/연합뉴스] |
한국전력은 내년도 기준연료비를 2회에 나눠 킬로와트시(kWh)당 9.8원씩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내년 4월에 인상 폭의 절반인 4.9원을 올리고 10월에 나머지를 인상한다.
이번에 상향 조정되는 기준연료비는 직전 1년간의 연료비 추이에 따라 결정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국제유가와 유연탄, 천연가스 가격은 모두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해 기준연료비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는 것이 한전의 설명이다.
한전은 또 환경정책 비용 등을 반영한 기후환경요금도 현재의 kWh당 5.3원에서 내년 4월부터 7.3원으로 2원씩 인상한다.
기후환경요금 인상은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제도(RPS) 의무이행 비율 상승과 온실가스 배출권 유상할당비율 상승, 석탄발전 상한제약 시행 등을 반영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내년 4월부터는 전기 요금이 단계적으로 오르게 된다.
한국전력은 내년 기준 5.6%의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 인상분을 합했을 때 주택용 4인 가구(월평균 사용량 304kWh 기준)의 월평균 전기요금 부담은 1천950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한전은 20일 내년 1~3월분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지난 4분기와 동일한 kWh당 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지한 바 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 요금(기준연료비), 기후 환경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등을 합산해 결정된다.
연료비연동제에 따라 조정단가가 1분기에 동결됐지만 이번에 기준연료비가 오르게 되면서 2분기부터는 전기요금이 오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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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도시가스 계량기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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