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로 나프타 도입 차질 우려…식품업계, 포장재 재고 물량 1∼2개월 치에 불과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6 11:36:54
  • -
  • +
  • 인쇄
-사태가 장기화하면 제품 생산 중단 가능성도 있어
▲ 사진=서울 한 대형마트 라면 판매대 [제공/연합뉴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나프타 도입 차질 우려에 식품업계에서 포장재 확보가 어려워질까 긴장하고 있다.

나프타는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페트병(PET) 등의 핵심 원료다.

라면 봉지와 스낵 포장지, 음료·생수 페트병 등 대부분의 식품 포장재 생산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식품업체들은 당장 보유한 재고 물량이 1∼2개월 치에 불과하다며 사태가 장기화하면 제품 생산 중단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동서식품은 현재 1∼2개월 치 포장재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포장재는 평소 즉시 수급이 가능해 재고를 많이 확보해두지 않는다"며 "보유 재고가 소진되는 5월이 되면 수급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웰푸드 역시 재고가 1∼2개월분에 불과하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식품 포장재는 여러 재질이 겹친 다층 구조로, 이 중 하나라도 수급이 끊기면 완제품 생산이 어렵다"며 "사태가 장기화하면 일부 제품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계열사인 율촌화학으로부터 포장재를 공급받고 있으나, 약 2개월 치 재고량을 확보하고 있다.
 

▲ 사진=서울의 한 시장, 비닐 관련 용품 [제공/연합뉴스]

포장재를 외부 업체에서 공급받는 대상도 나프타 수급 불안정으로 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계 일각에선 비닐·플라스틱 대신 종이 포장재 등 대체 방안을 찾는 기업도 있다.

그러나 업계는 종이가 더 비싸 비용적인 측면에서 오히려 더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중동 사태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납품 단가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