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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수출입 컨테이너 [제공/연합뉴스] |
우리나라 반도체 부문의 수출 실적이 두 달 연속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중 무역수지는 반도체를 포함한 대다수 품목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다섯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반도체 수출액은 59억6천만달러. 전년 동월 대비 42.5%(44억달러) 감소한 실적이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세다.
월별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폭을 살펴보면 작년 8월 7.8%, 9월 5.6%, 10월 17.4%, 11월 29.9%, 12월 29.1%, 올해 1월 44.5%로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올해 들어선 두 달 연속 40% 넘게 줄었다.
수출 비중 60%가량을 점하는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제품 수요 약세로 가격이 하락하고 재고가 누적돼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D램 고정가는 작년 초 3.41달러에서 올해 1∼2월 1.81달러까지 하락했고, 낸드 고정가는 4.81달러에서 4.14달러로 떨어진 상태다.
가격이 하락하면서 우리나라 최대 수출 시장인 대중국 반도체 수출액도 작년보다 39.0% 감소했다.
산업부는 "주요 반도체 제품 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요 업체의 투자 감축과 신규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출시에 힘입어 하반기 이후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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