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잔액, 한 달 만에 감소 전환…42조 9,093억 원으로 3,441억 원 감소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1 11:25:42
  • -
  • +
  • 인쇄
-금융당국, 5월 말 일부 카드사에 가계부채 총량 관리 당부
-업계는 마케팅을 지양하는 등 관리 기조 유지
▲ 사진=서울 시내에 부착된 카드 대출 관련 광고물 [제공/연합뉴스]

 

지난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내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와 분기 말 부실채권 상각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주요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6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 9,0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5월 말(43조 2,534억 원) 대비 약 3,441억 원 줄어든 수치다.

앞서 5월 카드론 잔액 급증은 ‘가정의 달’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은행권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번 잔액 감소 배경으로는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당국은 지난 5월 말 일부 카드사 관계자들을 소집해 가계부채 총량 관리를 강하게 주문한 바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호출 이후 카드사들이 자발적으로 관련 마케팅을 축소하고 대출 한도를 줄이는 등 선제적인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그 결과 전반적인 카드론 실행액과 잔액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또한 “분기 말에 통상적으로 이루어지는 부실채권 상각(회수 불가능한 채권을 손실로 처리) 효과도 잔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여신전문금융업계는 올해 카드론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을 1.5% 이내로 억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국 역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목표치 준수를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와 제1금융권의 대출 문턱 상향 기조가 맞물려 카드론 수요 자체는 증가하고 있으나, 카드사들은 당국의 지침에 따라 대출 마케팅을 자제하는 등 보수적인 관리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빚을 갚기 위해 다시 대출을 받는 이른바 ‘돌려막기’ 성격의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6월 말 기준 1조 5,485억 원을 기록해, 전월(1조 6,559억 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일부 결제 금액을 이월시키는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은 6월 말 6조 8,321억 원으로 전월(6조 7,999억 원)보다 늘어났으며, 현금서비스 잔액 역시 6조 7,842억 원으로 전월(6조 5,038억 원)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