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샌프란시스코 AI 선언' 발표…"韓, 글로벌 AI 공급망 핵심·AI 기본사회 철학 강조"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6 00: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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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만드는 AI 황금시대 초입, 기업협력 부탁"
▲ 사진=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샌프란 AI 선언' 발표 [제공/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AI(인공지능) 서밋'에 참석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국가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담은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재계 총수들을 비롯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혹탄 브로드컴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토대로 대체 불가한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도약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세계 반도체 공급을 책임지는 '다극 생산 거점 체계'로 전환, 핵심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세계적인 AI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을 단순한 부품 공급망을 넘어선 '글로벌 AI 테스트베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AI가 연구실을 넘어 제조공장, 도시, 물류 현장 곳곳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생산 플랫폼이 되게 하여, 세계가 함께 성장할 새로운 시장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연설에서는 첨단 기술의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AI 기본사회' 철학이 강조됐다.

이 대통령은 올해 1월 시행된 대한민국의 'AI 기본법'을 소개하며 "AI 시대에도 모든 국민이 소외되지 않는 'AI 기본사회'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선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격차를 좁히는 글로벌 허브로서, 전 세계와 AI의 기회를 나누는 책임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 사진=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샌프란 AI 선언' 발표 [제공/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와 대한민국의 역사적 공통점을 짚으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1906년 대지진을 극복하고 혁신의 중심이 된 샌프란시스코처럼, 한국 역시 전쟁의 폐허와 최빈국이라는 시련을 딛고 짧은 시간에 경제적 성공과 모범적인 민주주의를 이룩해 냈다는 것이다.투자 규모도 이목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발표된 4천700조 원 규모의 국가 AI 프로젝트 투자를 언급하며, "오늘 이 자리에서 기업가치 합계 2경 원이 넘는 한·미 글로벌 대표 기업들이 오랜 시간 뜻을 모은 AI 투자 이니셔티브를 전 세계에 알리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행사 마무리 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AI를 인류가 발견한 '새로운 불'에 비유했다.

그는 "피할 수 없는 변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대한민국은 그런 점에서 매우 유능하다"며 글로벌 AI 시대를 선도해 나갈 대한민국의 저력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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