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컷오프 탈락한 송영길…당내 충격의 도가니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6-08-05 17: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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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당권주자로 꼽혔던 송영길 후보가 예비경선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되자 당내는 충격에 휩싸였다


더민주는 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체 363명 가운데 262명(투표율 72.45%)이 참석한 가운데 8·27 전국대의원대회 대표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했고, 가장 적은 표를 얻은 송 후보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인1표로 실시된 이번 컷오프에선 득표수와 순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정치권 안팎에선 86(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 그룹인 송 후보의 탈락을 두고 "이변"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당초 더민주 당대표 후보군 가운데 후발 주자이자 유일한 비노 후보인 이종걸 후보나 계파색이 옅은 김상곤 후보가 탈락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송영길 의원은 1994년 사법 시험에 합격하며 인권 변호사 생활을 이어오다 2000년 16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꾸준히 민주당 노선을 걸었다. 16, 17, 18대 국회의원에 연이어 당선 됐다가 2010년에는 인천 시장에 선출됐다. 20대에 다시 국회의원 배지를 달며 중앙 정치권에 복귀했다.

학생·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역사 바로 잡기 운동, 이라크 반전평화 운동, 버마(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지 등의 활동도 지속했다. 연평도 포격 당시 그을린 소주병을 보고 ‘폭탄주’로 칭하는 등 거친 언행으로 질타를 받기도 했다. 386세대 정치인으로는 얼마 남지 않은 현역 국회의원이다.


한편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들은 9일 제주 및 경남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전국 16개 시도를 돌며 대표 경선을 치른다. 더민주는 오는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부문별 최고위원인 여성·청년·노인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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