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새누리당 최경환 의원 [출처=YTN]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새누리당 친박계 실세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은 김무성 전 대표가 비박계 단일화를 주문한 것을 두고 전당 대회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격인 최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유럽 시찰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던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김 전 대표와 비박계 당권 주자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대구·경북(TK) 지역 초선의원들의 회동을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대통령이 여당 의원을 만나 현안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와 상관없이 소통하는 방법이 아닌가"라고 일축했다.
또 "그렇게 많은 분이 모이는 상황에서 전당대회 얘기를 할 수 있겠느냐"면서 "사드 배치 문제로 때문에 지역 민심이 여러가지로 흉흉하기 때문에 민심 수렴 차원에서 만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대를 앞두고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당대회에서 중립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이미 여러 차례 발표했기 때문에, 그런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면서 "이번 해외 일정도 그런 것과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참여)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 의원은 자신의 공천 개입 의혹이 담긴 녹취 문제와 야당의 청와대 서별관회의 청문회 요구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