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근혜 대통령 [출처=청와대]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결정된 경북 성주 지역민들의 반발이 극심한 것과 관련 "입지로 확정된 성산(포대) 말고 성주군 내 다른 적합한 지역이 있는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 대통령은 "성주군민의 우려를 고려해 군에서 추천하는 지역이 있다면 성주군 내에 새로운 지역을 면밀하고 정밀하게 검토 조사하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면밀하고 정밀하게 검토 조사해서 기지 적합성 결과를 성주군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겠다"도 덧붙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성주군민들은 사드 레이더가 성산포대에 위치할 경우 레이더빔이 성주군의 중심부를 지나게 된다는 점을 우려하면서 성주군 안이라도 다른 지역에 사드를 배치할 경우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이완영 의원을 통해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신공항 무산 및 대구공항 이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른 참석자는 "신공항이 '기부 대 양여'로 가면 너무 옹색하니 되도록 반듯한 공항을 만들게 해달라"고 했고 박 대통령은 이에 "반듯한 공항이 되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K2 공군기지를 대구공항과 통합 이전하는 것에 대해 대구경북 지역이 전체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개발하겠다"고도 말했다.
이날 자리에서 일부 의원들은 규제 프리존법이 통과되면 드론·자율주행 차량이 대구에서 활성화될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 다른 의원들은 "김영란법으로 농촌이 어려움이 있다"며 "동해안 고속도로를 연결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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