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 [출처=김성식 인스타그램]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세제 개편안에 대해 '수권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얘기하고 있는데 이어 어설픈 수권코스프레 2탄이 아닌가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우선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과 관련해서는 "땜질 개편이자 무책임개편 그 자체로, 한해 20~30조원 가량 펑크가 나고 있는 (국가)가계부를 그냥 끌고 가겠다는 것"이라며 "이를 '새누리당 세제개편안'이라고 주장하는 여당을 보면 계파싸움에 집권당이 어디갔나 우려하는 국민의 걱정이 그대로 들어맞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정책위의장은 법인세 인상, 부자증세를 내세운 더민주 세제개편안에 대해 "누진성을 높이고 소득분배를 개선하겠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어디에 돈을 더 쓰겠다는 말도 없고, 득표에 도움되지 않는 문제에 침묵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절반의 무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더민주의 경우 사드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 얘기하면서 수권 코스프레 하고 있는데 그것이 더민주의 노선의 모호성이자 정신적 모호성 아니냐"는 누리꾼의 글을 인용하며 "(더민주의) 세제 개편안은 표 되는 얘기는 하고 표 안 되는 얘기는 안 한다는 측면에서 어설픈 수권 코스프레 2탄이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국민의당은 소득 재분배 기능을 강화하고 중복지 로드맵에 필요한 세원을 책임있게 확보하는 차원에서 정직한 세제 개편안을 9월 초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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