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룡해, 리우올림픽 참석…평양 출발·베이징 경유

천선희 / 기사승인 : 2016-07-30 23: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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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 참석하기 위해 30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3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북한 고려항공(JS) 151편을 통해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 베이징에서 3~4일 머물거나, 제3국을 방문한 뒤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5일(현지시간)에 맞춰 브라질에 들어갈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부위원장은 서우두공항 제2터미널 귀빈실을 거쳐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의 안내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중국 당국은 최 부위원장 일행을 위해 주중 북한대사관 앞에 교통경찰을 배치하고 경호 차량을 제공했다.


앞서 일본의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최 부위원장의 올림픽 참가를 보도하면서 브라질에 1주일 정도 머물다가 귀국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부위원장은 숙청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뒤를 이어 2014년 9월부터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최 부위원장은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서방세계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북한과 브라질은 2001년 3월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브라질은 2009년 7월 미주 지역에서 쿠바에 이어 두 번째로 평양에 대사관을 개설했다. 북한은 2005년 7월 브라질에 대사관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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