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교체의 열망을 받들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다"면서 "야권연대와 정권교체"를 말했다.
이 의원은 친노·친문 성향 후보들을 겨냥해 "한 집단이 당직·국회직·대선 후보를 독차지한다면 더민주는 '덜'민주가 될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해선 당이 단일한 세력으로 획일화되면 안된다. 닫힌·좁은 문이 아니라 열린·넓은 문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탄생부터 어느 한 쪽에 치우친 당 대표가 되면 역량 있는 후보들이 대선 경쟁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게 하고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기도 힘들게 된다"며 "이번 당대표는 유력한 대선후보의 호위무사나 대선 경선의 단순한 관리자가 아니라 든든한 야권 연대를 구축하는 세심한 건축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다른 세력들을 포용했을 때만 간신히 정권교체에 성공했다”면서 연대와 통합을 강조했다. 즉 "15대 대선 승리에는 김대중, 김종필, 박태준 연합이 있었고, 16대 대선 승리에는 노무현, 정몽준 연합이 있었다"면서 "19대 대선 승리에는 더민주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 야권연대만이 정권탈환의 길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야권 연대를 정치공학적 계산법이 아니라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절대 다수 국민들의 '정언명령'으로 여겨야 한다"면서 "당대표가 되면 야권 연대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직접 연대를 추진, 민주당을 야권 대개편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대표 후보에 등록한 친문재인 주류 측의 추미애·송영길 의원과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에 이어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오늘 비주류 이 의원이 가세하면서 더민주 당권 경쟁 구도는 4파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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