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콩 대규모 시위 [출처=YTN]
[데일리매거진=설현이 기자] 영국령이었던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지 19주년을 맞아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예고돼 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들은 "홍콩내 독립 성향의 범민주파 시민단체인 '민간인권전선'이 1일 홍콩 빅토리아공원에서 '7.1 대집회'를 연다"고 보도했다.
민간전선 측은 "홍콩섬 코즈웨이베이의 빅토리아공원을 출발해 애드미럴티 정부청사까지 행진하는 이번 행사에 약 1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위대측은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의 사퇴와 헌법 격인 기본법의 수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간섭으로 완전한 직선제를 치르지 못하는데 따른 불만이 이번 시위의 주된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홍콩 당국은 시위가 시작되는 오후 3시(현지시간)부터 빅토리아 공원 등 주요 지점에 경찰 2천 명을 배치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민간전선 측도 충돌 가능성을 예고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행사에는 작년 10월 이후 10개월간 중국 당국에 강제 구금됐던 람윙키(林榮基·61) 홍콩 코즈웨이베이서점 점장 등도 참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