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산은 부행장 출신 대우조선 전 CFO 피의자 조사

소태영 / 기사승인 : 2016-06-21 11: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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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대검 부패범죄 특별수사단은 대우조선해양의 최고 재무책임자를 지냈던 김 모 씨를 오늘 오전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은 21일 산업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2012년~2015년 대우조선해양 CFO를 지낸 김모 씨를 불러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대우조선해양이 수조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르는 과정에 김 씨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적용혐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과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다.


대우조선은 2013년과 2014년 모두 흑자가 난 것처럼 재무상태를 공시했지만, 실제로는 수천억 원대 적자를 보고 있었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2009년부터 부행장 출신 인사를 CFO로 보냈지만 제대로 된 감시기능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한편 김 씨는 해양플랜트 건조 사업과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대우조선이 수주한 주요 프로젝트에서 발생하지 않은 매출을 반영하는 등 회계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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