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총기난사 최소 50명 사망…美 최악의 참사

천선희 / 기사승인 : 2016-06-13 09:40:55
  • -
  • +
  • 인쇄
인질 붙잡고 3시간가량 경찰과 대치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12일 새벽(현지시간) 인질극과 함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50여명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은 이날 새벽 2시께 올랜도에서 인기 있는 게이 클럽인 '펄스'에서 발생했다.


무장한 괴한은 클럽 앞을 지키던 경찰관과 교전한 후 클럽 안으로 들어가 클럽 안에 있던 사람들을 인질로 붙잡고 3시간가량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오전 5시께 특수기동대(SWAT)를 투입해 폭발물과 장갑차로 클럽 벽을 뚫고 클럽에 진입한 후 인질 30명가량을 구출했다.


용의자는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경찰은 "특수기동대의 인질구출 작전이 없었다면 희생자 규모가 더 컸을 것"이라며 "용의자가 사상자에 총격을 가한 것이 사건 초기였는지, 아니면 교전 과정이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플로리다 주 경찰은 이 사건을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국내 테러 행위'(act of domestic terrorism)로 규정하고 수사 중이다.


수사당국은 특히 마틴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연계돼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집중조사 중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이자 증오 행위"라고 규정한 뒤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슬픔과 분노, 우리 국민을 지키자는 결의로 함께 뭉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