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50대 한국인 선교사 피살…강도 둔기에 맞아

소태영 / 기사승인 : 2016-05-20 15: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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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 벌이던 중 살해된 것으로 추정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필리핀에서 50대 한국인 선교사가 피살됐다.


20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쯤(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 북부 따이따이시에서 심모(57) 씨가 괴한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심 씨는 이날 새벽 운동을 마치고 교회 사택으로 돌아왔다가 거실에 침입한 괴한과 몸싸움을 벌이던 중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필리핀 경찰은 금품을 훔치려고 심 씨의 사택에 침입한 침입한 괴한이 강도로 돌변한 것으로 보고 사건 현장 주변 CCTV 화면을 확보해 용의자 파악에 나섰다.


심 씨 사망으로 올해 들어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은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마닐라 외곽 라구나 주 칼람바시에서 32살 장모 씨가 집 근처에 주차해놓은 승용차에 타려다가 괴한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또 지난 2월 22일 마닐라 외곽 카비테주의 한 주택가에서는 은퇴 이민을 온 박모(68) 씨가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사건 현장에 주필리핀 영사가 나가 필리핀 수사 당국과 협조하고 있다"며 "정부는 필리핀 당국에 엄중한 수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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