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예산과 세제, 4대 개혁 등 가용 자원과 역량을 청년고용에 다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청년 20만+ 창조 일자리 박람회’에서 축사를 통해 “청년일자리는 청년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하는 과제가 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정규직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현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핵심”이라며 “오늘 저도 청년희망펀드 기부 릴레이에 동참하고,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구직자와 민간 일자리 창출을 우선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노사정 대타협 이후 새누리당이 노동개혁 5개 법안을 발의하는 등 노동개혁이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사상 최고인 AA-로 올라간 데에는 노동개혁이 본격 추진되고 북한과의 관계가 완화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 프랑스 등 각국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올라가 더욱 돋보였다”고 말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하지만 축구경기에서 선취점 넣었다고 공격을 접고 수비에 치중하면 따라잡힐 수 있듯이 우리도 안주해선 안 된다”면서 “4대 개혁에 더 박차를 가하는 것만이 글로벌 경쟁의 승부를 결정짓는 확실한 쐐기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대구에는 대기업 본사나 완제품 브랜드가 없으며 1995년 이후 매년 평균 1만 2000명이 대구를 떠나고 있고 이중 20∼34세가 64%”라면서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도록 대구와 경북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기업 관계자들에게 요청했다.
‘청년 20만+ 창조 일자리 박람회’는 정부와 창조경제혁신센터, 기업, 지방자치단체가 청년 고용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이달부터 10월 말까지 전국 6대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대구 박람회에 삼성·LG·현대자동차·한화 등의 계열사와 협력사, 지역강소기업과 한국도로공사, 대구도시공사 등 136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600여명의 채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출처=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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