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스펜서가 19일간 격리 치료를 받아오던 끝에 완치 판정을 받고 맨해튼 벨뷰 병원을 퇴원했다. 맨해튼 벨뷰 병원 측은 스펜서가 완치되 대중에게 위험하지 않는 점을 확인하고 퇴원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원한 스펜서는 기자회견에서 "저는 이제 건강하고, 더는 감염돼 있지 않다"며 "이제는 제가 아닌 서아프리카에 과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그는 "제 경우는 국제적 관심을 받았지만, 서아프리카에서 보고된 1만 3000건 이상의 감염사례 가운데 한 부분일 뿐이다. 발병의 진앙지인 그곳에서는 가족이 해체되고 공동체가 파괴되고 있다. 우리의 관심을 서아프리카로 다시 돌리는데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스펜서는 더 빌블라지오 뉴욕 시장과 포옹을 하며 기쁨을 나눴고 최상의 치료를 받았다며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앞서 스펜서는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으로 기니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다 귀국했다. 그는 지난 10월 23일 에볼라 양성 반응을 보여 맨해튼 벨브 병원에서 19일 동안 격리 치료를 받았다. 현재 스펜서의 퇴원으로 미국에서 에볼라를 치료 중인 환자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보건 당국은 스펜서와 접촉했던 약혼녀를 비롯 서아프리카 여행자 등 300명을 관찰 대상으로 올려놓고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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