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 논란' 유통업계 청문회 개최 신경전

이상은 / 기사승인 : 2013-06-09 01: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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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지난 5일 여야는 유통업계 갑을문제와 관련해서 남양유업과 CU를 대상으로 한 청문회 개최 여부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다.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인 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을 지키기 비상대책위원회-민주당 민생법안 제출 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는 을 살리기를 대표적인 사례로 삼아 정무위에서 청문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아직(여야 간사 간) 협의가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리점 중에는 남양유업, 편의점 중에는 CU를 상대로 청문회를 하기로 위원장과 이야기가 됐다"며 청문회 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또한 "편의점 주 중에 4명이 자살했는데, 그중 3명이 CU 출신이다. 남양유업은 우리 사회의 근간을 흔들어 놓을 정도로 대리점에 횡포를 부려왔다"며 청문회 개최 요구 배경에 관해서도 말했다.

하지만 정무위 여당간사를 맡고 있는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이날 오전 간사 협의에서 청문회 개최에 합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 내용을 포함하지 않은 대리점·편의점 청문회를 상임위 차원에서 주진하는 걸 새누리당이 거부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상반되는 가운데 여야는 오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개최 여부를 재차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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