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다시 한 번 '잘 살아보세'의 신화를 이루겠다"

강용석 / 기사승인 : 2012-12-18 17: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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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대통령 되겠다. 중산층 70%의 시대 열겠다" [데일리매거진=강용석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는 18일 "다시 한 번 '잘 살아보세'의 신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제18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회견을 열어 "오직 국민만 생각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 무너진 중산층을 복원하고, 중산층 70%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IMF사태'라는 국가적 위기에 국민이 고통을 겪는 걸 보고 정치에 입문한 지 15년이 됐다. 그동안 당이 없어질뻔한 위기가 두 번이나 있었고, 테러로 목숨을 잃을 뻔한 순간도 있었다"며 "이번 대선에선 오랫동안 나를 도와줬던 소중한 사람들을 먼저 떠나보내기도 했다"고 그 동안의 정치역정을 되돌아봤다.

그는 "그렇게 힘든 순간마다 내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고 믿음과 신뢰로 일으켜 세워 준 국민 여러분이 있었다"며 "난 이번 대선에 출마하면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했고,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정치여정을 마감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박 후보는 "국민의 어려운 삶을 해결하고, 모두가 작은 행복이라도 이루고 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내 마지막 정치 소망"이라며 "이 꿈을 이루지 못한다면 제가 정치를 할 이유도, 더 이상 정치에 머물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다가오고 있고, 미국·중국·일본·러시아·북한 등 우리와 밀접한 이해관계를 가진 모든 국가의 지도자가 바뀌었거나 바뀌는 상황"이라며 "이들 국가와 대등한 외교를 펼쳐 나가고 대한민국의 영토를 수호하고 각국과의 외교관계를 풀어나가 경제위기를 극복할 믿음직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국정을 파악하고 적응하는 데만 1, 2년이 소모되는 불안한 정권이 아니라, 당선 즉시 국정을 이끌어나가고, 민생과제를 해결해나갈 준비된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그동안 대선을 앞두고 과거에도 수없이 많은 약속들이 난무했다. 그러나 국민보다는 정쟁(政爭)이 우선됐기 때문에 국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더욱 어려워졌다"고 지적하면서 "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신뢰의 정치를 중시해 왔다. 이번에 국민에게 한 약속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나 개인을 위한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통령, 100%의 대통령이 되겠다. 밖으로 관대하고, 안으로 엄격하겠다"면서 "지역균형발전과 대탕평 인사로 지난 반세기 동안 이루지 못한 국민 대통합을 이루고,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또 "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시대교체를 이제 여러분이 결정해 달라"며 "내일 여러분의 투표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내겐 돌봐야 할 가족도, 재산을 물려줄 자식도 없다. 오로지 국민 여러분이 내 가족이고, 국민행복만이 내가 정치를 하는 이유"라면서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국민위에 군림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여러분의 옆에서 동행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박 후보는 "이제 새로운 변화와 개혁으로 대한민국의 최초 여성 대통령의 시대를 열어 달라"며 "내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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