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생각’ 책 출간…대선출마 초읽기

강용석 / 기사승인 : 2012-07-19 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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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강용석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출간된 저서 ‘안철수의 생각’을 통해 대선출마 초읽기에 들어갔다.

야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안 원장의 저서 출간이 그의 대권 도전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지지자들을 비롯한 언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원장은 이 책에서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책 서문을 통해 “앞으로 책임있는 정치인의 역할을 감당하든, 한 사람의 지식인으로서 세상의 변화에 힘을 보태는 역할을 계속하든, 더 많은 사람들과 힘을 모아 나아가고 싶다”고 말하며 정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보였다.

또 그는 각종 정치ㆍ사회 현안에 대한 자신만의 시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의 과제는 정의로운 복지국가, 공정한 복지국가”라며 “일자리와 복지가 긴밀하게 연결되고 선순환하는 복지”를 강조했다.

경제민주화와 재벌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안 원장은 “한국 사회에서 재벌 그룹은 사실상 현행 법규상 초법적인 존재”라며 “재벌 체제의 경쟁력은 살리되 내부 거래 및 편법 상속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는 등 단점과 폐해를 최소화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북, 안보관에 대해 안 원장은 “앞으로 대북정책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통일을 ‘사건’으로 보는 관점에서 ‘과정’으로 보는 관점으로의 변화”라며 “금강산, 개성관광 등이 다시 시작되어야 하며 개성공단과 같은 협력 모델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원장은 지난 16일 출판사 '김영사'에 원고를 넘긴 뒤 나흘 만에 편집과 교정, 디자인 등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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