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이주호 장관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핵심 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의 초대 원장으로 오세정(58)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오 이사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고체·실험물리 분야 전문가다.
현재 서울대 자연과학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이자 연구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는 동시에 기초과학연구원 설립위원장으로서 법·제도를 비롯해 전반적인 연구원 출범 준비 작업도 지휘하고 있다.
교과부는 "오 후보자가 방사광 가속기 등 대형연구시설 활용 경험도 있어 기초과학연구원 핵심시설인 중이온가속기 구축과 및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교과부는 지난 7월 원장후보추천위원회(Search Committee)를 구성,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선임 계획을 심의·확정한 뒤 공모와 추천 방식을 병행해 지금까지 모두 31명의 국내외 후보자를 발굴했다.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8일 이 가운데 3명의 후보를 추려 교과부에 명단을 전달했고, 이주호 장관이 최종적으로 오세정 이사장을 이날 단독 임명 제청했다.
대통령의 재가를 받으면 오 이사장은 이달 말께 기초과학연구원 설립과 함께 원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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