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미 FTA 논의…견해 차 못좁혀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10-14 08: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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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이 미국 상·하원 의회를 모두 통과한 가운데, 국회는 13일 오전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협의했으나 여야간 이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열어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대해 논의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역사적인 순간이 다가오고 있고, 국회로서는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과정에서 원숙한 협의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며 "여당이 주장하는 처리 통과 뿐 아니라 야당이 주장하는 보완 대책, 대비 방안에 합의를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유기준 의원도 "기본 기조는 미국과 보조를 맞춰 미국에서 (FTA 이행법안이) 통과할 즈음에 대책을 마련해 통과시키자는 것이다"며 "국회에서 14개 추가 법안을 모두 처리해야 빛을 발할 수 있다. 미국보다 훨씬 시간이 촉박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한 10+2 재재협상안에 대해 정부·여당으로부터 어떻게 받아 수정할 것인지에 대한 답이 이 시간까지 없었다"며 "시간이 얼마 안 남은 가운데 오늘부터 10+2 협상안 등 피해대책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동철 의원은 "10+2 협상안과 농축산물에 대한 13개 대책을 냈는데 (정부·여당은) 답이 없이 미국이 처리하니 빨리 (처리)해 달라고 한다"며 "미국과 같은 초강대국과의 FTA는 국가의 백년대계 좌우할지도 모른다. 법제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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