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9월 국내 자동차산업의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9월 자동차 수출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산에도 불구하고 고연비 소형차의 선호도 증가,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 전략차종 투입확대 등으로 전년동월비 14.0% 증가한 24만9342대를 기록했고, 1~9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3.7% 증가한 227만2437대를 기록했다.
각 회사별 9월 수출은 현대가 전년동월비 15.2%, 기아는 7.1%, 한국GM은 11.6%, 르노상섬은 60.7%, 쌍용은 46.2%를 기록했다.
9월 중국질량협회에서는 베르나, 아반떼, 투싼, 포르테, 스포티지R 등이 '중국 고객품질만족도 조사'에서 각 차급별 1위를 기록했고,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와 호주 NCAP 신차 안전도 시험에서는 아베오가 '최고 안전한 차'에 선정됐다.
9월 모델별 수출순위로는 엑센트가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아반떼, 신형 프라이드, 포르테가 뒤를 이었다.
9월 내수는 고유가에 따른 경차, 하이브리드차 등의 판매증가와 새롭게 출시된 그랜저, 모닝, 올란도, 뉴SM7, 코란도 C 등의 호조로 전년동월비 3.8% 증가한 12만5043대를 기록해 9개월 연속 전년동월비 증가세를 이어 나갔다.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와 연이은 신차출시로 9월 전년동월비 판매량이 17.3% 늘었고 쌍용도 코란도C와 렉스턴 판매가 늘어 21.7%가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뉴 SM7이 호조를 보여 9.4%, 기아는 K5 미국공장 생산개시에 따른 원활한 물량조달로 4.4% 증가했지만 현대는 수출물량 선대응으로 1.1% 감소했다.
1~9월 내수는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한 110만6779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전년 동기대비 7.5%, 기아가 4.4%, 한국GM이 20.6%, 쌍용이 33.2% 증가한 반면 르노삼성은 28.2% 감소를 보였다.
한편 전체 자동차산업 9월 생산은 내수 및 수출의 꾸준한 증가세로 전년동월비 10.3% 증가한 37만4014대를 기록했으며, 1~9월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9.4% 증가한 338만8833대를 기록했다.
뉴시스 제공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