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정부가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30일 개성공단 방문에 앞서 홍 대표와 북측에 상호 접촉을 자제해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 고위관계자가 홍준표 대표에게 `이번 방북이 작년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내려진 5ㆍ24 조치의 폐기나 남북관계 대전환 등으로 확대돼서는 곤란하다'는 우려를 사전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정부는 북측에도 `홍 대표 일행과 접촉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을 수차례 고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측의 행동이 자칫 정부 당국을 곤란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개성공단 방문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당국자와의 접촉이 있었는지에 대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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